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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낚시

바늘이 손가락에!!

limjah 2016. 10. 27. 11:44
때는 작년정도 인것같네요.
평소 집에서 가까운 지곡지를 자주
출조하는 편입니다.

거리도 가깝고 관리도 잘되어있고
토종붕어터이기도 하니까요.

또한 요리사 시절 주말엔 쉴수없어서
주로 평일에 이용하면
혼자가도 남아있는.넓은 좌대를
챙겨주시던 사모님이 계셨습니다.
물론 지금도 계시지요ㅎ

아무튼 이날도 혼자 쓸쓸하게
출조하여 대를 편성하고
찌를 맞춘후 바늘을 달다
사단이 났습니다.ㅠ

평소 미늘있는 바늘을 써오던 제가
오늘은 미늘없는 바늘을 쓸테야 하고
바늘을 바꿔 끼려고 하던중

그만....바늘이 엄지손가락에...
터그..하니...ㅠㅠ


보시는바와 같이 정확히 미늘까지
박혀서 잡아뺄수도 없었습니다.

빼려고 하면 미늘이 안에서 살을
찢어 고통이 정말 어마어마했거든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피는
바늘에 막혀 안나더군요.

생각보다 가만히 놔두면 아프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바늘을 달고 살순없기에
몇번의 잡아빼기 시도 후
이건 내가 할일이 아니다!!라는
판단으로 근처 응급실로 향합니다.

사모님에게 근처 병원의 주소를 받고
운전하고 가면서 찍은 사진이지요ㅎ

응급실에 도착하니
과연...많이들 보셨나봅니다.

놀랄일도 아니라는 의사쌤이
마취후 뽑을게요~라고 하시고

실제로 마취 주사후 바늘을 그대로
결대로 밀어넣어서 관통시켜 뽑습니다ㅠ

그리고 파상풍주사랑 이런저런 주사
3방을 궁뎅짝에 돌려가면서 맞은 후
요렇게 압박붕대로 처치를 해주십니더.


왕따봉!!!!!ㅋ
그리고는 약을 주시고
의사쌤이 물어보십니다.

이것도 기념인데 가져가실래요??ㅋ

버려주세요ㅠㅠ 무서워요ㅠ

이렇게 왕따봉으로 다시 지곡지로 돌아가서
저는 낚시를 했지요.ㅋㅋ

사모님도 보시더니 웃으십니다.

이후로 저는 미늘있는 바늘을 안씁니다.ㅋ
지렁이가 빠져나와도 안씁니더.ㅋ

여러분 바늘이 박히면 당황하거나
본인이 잡아빼지 마시고

바로 가까운 병원으로 가세요~~
큰일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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